◇"양악수술 꼭 필요하지만 '미용' 목적은 자제해야"
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게 과잉 양악수술이다. 양악수술은 아랫턱과 위턱의 뼈를 깎아
서 치아의 교합을 맞추는 수술로 잘 씹지 못할 정도로 주걱턱이 심하거나 안면기형이라면
양악수술이 효과적이다. 하지만 일부 성형외과나 치과에서 너무 미용적인 측면만 강조해
과잉수술을 유도하고 있다. 경희대치과병원 박영국 병원장(교정과)은 "주걱턱이 너무 심
하거나 수면무호흡 같은 기능 문제가 있다면 양악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단순한 미용적인
목적이라면 지양해야 한다"고 말했다. 서양에서는 음식을 씹을 수 없을 정도로 치아 구조
가 기형일 때에만 제한적으로 양악수술을 해 양악수술 비율이 전체 교정치료의 3% 정도
밖에 되지 않는다.
◇"양악수술 절반은 킬본으로 대체 가능"
웃을 때 잇몸이 과도하게 보이는 '거미 스마일'이거나 돌출입, 입을 다물었을 때 앞쪽의 위
아랫니끼리 닿지 않는 개방교합은 양악수술을 하지 않고도 교정이 가능하다. 국내 의료진
이 '킬본'이라는 교정기를 개발했기 때문이다. 개발자인 센트럴치과 권순용 원장은 "고난
도의 양악수술을 하지 않고도 기존 교정치료로 해결이 안 되는 부정교합을 치료하기 위해
개발했다"며 "돌출입의 경우 치료 8개월 정도부터 효과가 나 기존 교정치료보다 더 빨리
교정을 끝낼 수 있다"고 말했다.